명마란, 수많은 일화로 채색되어, 일화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인 것 같다.
사츠키상, 타카라즈카 기념, 아리마 기념 등을 제패해 천마라 불렸던 토쇼 보이와, 레코드 타임으로 마이니치 왕관을 승리한 시비 퀸은, 같은 레이스에서 데뷔했다는 인연을 갖고 있다. 두 말이 은퇴한 후 1980년, 이 두 마리 사이에서는, 칠흑의, 벨벳 같은 피부를 가진 망아지가 태어난다.
미스터 시비다.
시비라는 건, 태어난 고향인 치기라 목장의 머릿 글자 (Chigira Bokujyou). 마명에 담긴 기대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사실 이 미스터 시비 이전, 1930년대에도 초대 「미스터 시비」는 달리고 있었지만, 큰 레이스를 승리하지 못하고 잔디를 떠났다.
꿈은, 2대째에게. 혈통이 좋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던 미스터 시비는, 늦은 출발의 버릇을 보이면서도 노도의 추격을 무기로 1983년 클래식에 싸우러 나간다.
데뷔부터 9전 연속으로 1번 인기를 받게 된 미스터 시비. 늦게 출발해, 후방에서 나아가, 최종 코너에서부터 직선에 걸쳐 서투른 솜씨로 순위를 올려가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다.
사츠키상에서는 불량 마장을 박차고 자신있는 스퍼트가 작렬했다.
일본 더비에서는 또다시 늦은 출발을 했지만, 최종 코너에서는 바깥의 말을 튕겨내는 듯한 격렬하게 몰아치는 주법을 보이며, 직선 절반부터 선두에 서, 당당히 밀어붙였다.
그리고 가을, 「천천히 올라가, 천천히 내려간다」라고 불리는 교토의 언덕을 단숨에 달려나가, 킷카상은 압권의 1착을 달성했다.
스타트에서 뒤떨어진 것이 악영향을 준 3전째의 히이라기상의 2착, 오랜만이었던 가을 초전 교토신문배 4착이라는 이겼어야 할 승부에서 진 것도 있었지만, 9전 7승의 훌륭한 성적을 남기며, 미스터 시비는, 신잔 이래 19년 만의 클래식 삼관의 대위업을 이뤄낸 것이다.
우선 그레이드제 도입과 거리 체계 정비. 중앙 경마의 레이스에 등급이 매겨지고, 각 레이스의 시행 거리도 재검토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춘추 모두 3200m에서 개최되었던 천황상도, 가을만 2000m로 거리가 단축되었다. 이 신생 천황상에서 직선을 단숨에 주파해 레코드 타임으로 제패한 것이 미스터 시비다. 삼관 뿐 아니라 「G1 2000m의 천황상」의 초대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시대는 이미 한 살 아래의 삼관마, 황제라 칭송받는 심볼리 루돌프의 천하. 미스터 시비는 재팬 컵, 아리마 기념, 이듬해 1985년의 천황상 봄에서 세 차례 심볼리 루돌프와 대적했지만, 단 한 번도 선착하는 일 없이 잔디를 떠나게 되었다.
이처럼 명마는, 수많은 전설에 채색되어, 전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시비 생일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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