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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마 열전

일본 경마 열전/다이유우사쿠 열전 : 세기의 원 히트 원더

다이유우사쿠 열전 : 세기의 원 히트 원더 2

『장절한 데뷔』 다이유우사쿠가 데뷔조차 하지 못하고 꾸물대는 사이, 다이유우사쿠와 같은 해에 태어난 말들이 달린 1988년 숫말 클래식 전선은, 사츠키상(G1)이 야에노 무테키, 일본 더비(G1)이 사쿠라 치요노 오로 결착이 나며 봄이 끝나게 되었다. 참고로 이 세대는 레벨이 높은 세대로 알려져 있으며, 야에노 무테키는 2년 반 후에 천황상·가을(G1)도 승리했고, 봄에는 부진에 빠져있던 사커 보이도 가을에는 4세로서는 처음으로 마일 챔피언십(G1)을 압승했다. 그러나 이 세대 중에서도 정말로 강한 말은 봄의 클래식 전선과는 무관한 곳에 있었다. 카사마츠에서 온 괴물·오구리 캡과 그 숙명의 라이벌·슈퍼 크릭이다. 클래식 등록을 하지 않았던 오구리 캡은, 봄에는 「뒷길」이라 불리는 중상 레이스에서 다른 말..

일본 경마 열전/다이유우사쿠 열전 : 세기의 원 히트 원더

다이유우사쿠 열전 : 세기의 원 히트 원더 1

1985년 6월 12일생.2013년 12월 8일 사망.수컷. 갈색 털. 유슌 목장(히다카) 산.아버지 : 노노알코, 어머니 : 쿠니노 키요코 (모부 : 다이 코터)나이토 시게하루 구사 (릿토)통산 성적은 38전 11승 (구 4~8세 때). 주요 승리는 아리마 기념(G1), 교토 금배(G3), 한신 경마장 신장 기념(OP). ※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 『충격의 그랑프리 호스』 아리마 기념이라 하면, 팬 투표에 의해 선택된 서러브레드들의 「드림 레이스」이며, 또한 일본 경마의 1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을 대표하는, 팬들에게 일본 더비와는 다른 의미로 친숙한 대형 레이스다. 20세기 말 무렵부터 단거리 전선이나 더트 전선도 이전보다 확실히 주목을 받..

일본 경마 열전/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를 끝내며

길고 긴 일본 경마의 역사 속에서, 가장 비극적인 마생으로 기억되는 말은 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역 취급, 자객이라는 취급을 받으며 질타를 받고, 그럼에도 자신의 길을 관철해 끝끝내 주인공이 되지만 그 시간은 한순간뿐,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라이스 샤워. 저는 미호노 부르봉의 삼관을 저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킷카상 레코드를 수립한 것이며, 메지로 맥퀸의 천황상 3연패를 저지한 것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한계를 뛰어넘어 천황상·봄 레코드를 수립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일런스 스즈카 열전 후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시 현장에서 직접 본 팬들과 글, 영상만으로 본 저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요.  현재는 수많은 사람들이 라이스 샤워를 기리고 있고, 교토경마장에서 레이스가 열리게..

일본 경마 열전/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完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 『가장 밝게 빛났던 땅에서』 장내를 둘러싼 큰 레이스 특유의 기대에 가득차고, 긴장감이 가득했던 공기가 비명과 절규로 인해 찢어졌다. 가속하던 라이스 샤워가 돌연 앞으로 고꾸라지며 마토바 기수가 내던져진 것이다. 마토바 기수를 떨어뜨리고도 라이스 샤워는 여전히 발버둥치고 있었다. 왼쪽 앞자리를 땅에 대지 못한 채 무너져 내리듯 쓰러지는 라이스 샤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누가 보아도 명백했다.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도. 왼쪽 앞다리 제 1지관절 개방 탈구. 게다가 탈구된 곳보다 아랫 부분의 뼈는 산산조각 나 있었다. 요도를 사랑하고, 요도에서 빛났던 최후의 스테이어에게 기다리고 있던 결말은, 부상이..

일본 경마 열전/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11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 『잔혹한 시대 속에서』 이렇게 해서 두 번째 천황상·봄(G1) 제패를 달성하며 G1 승리가 3개가 되며 「대성했다」며 좋은 실적을 남긴 라이스 샤워였지만, 종마 전환의 이야기는 이상하리만큼 나오지 않았다. 물론 라이스 샤워 진영의 사람들이 종마 전환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종마 전환의 길을 모색한 라이스 샤워 진영 사람들에 대한 마산계(馬産界)의 반응은 냉랭했다. 라이스 샤워가 종마 전환을 한다는 이야기를 가져와도, 계속해서 거절당하고 만 것이다. 라이스 샤워가 5세 때 천황상·봄을 이겼을 때는 고액의 신디케이트를 짜서 종마로 전환하는 이야기가 마산계 쪽에서 들어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얘기는 5세..

일본 경마 열전/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10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 『되살아나는 투지』 라이스 샤워에 대한 냉정한 시선은 제3자뿐 아니라, 이즈카 조교사나 마토바 기수도 라이스 샤워의 상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7세라는 연령은 분명히 경주마로서의 정점을 지나갔고, 현재 상태도 2년 전에 메지로 맥퀸을 찔렀을 때의 상태를 100이라고 한다면 좋게 봐도 70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상대가 약하다고는 하지만 위세가 올라가기 어려운 상태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즈카 조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2년 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무리여도, 적어도 그에 가까운 상태로 되돌리고 싶다. 그런 생각과 함께 조교에서는 또다시 장절한 마지막 조교를 되풀이했다. 라이스 샤워는 진심이 되면 「눈초..

일본 경마 열전/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9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 『희미한 광명』 「충실한 5세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괴로운, 봄과는 다른 말이 된 듯한 상태로 5세 시절을 마친 라이스 샤워는 일반적인 유력마들처럼 방목을 떠나는 일 없이, 연초부터 교토 기념(G2)으로 시동을 걸게 되었다. 교토 기념에는 라이스 샤워 외에 한 살 아래의 킷카상마 비와 하야히데도 출주했다. 하지만 같은 킷카상마라고 해도, 작년 가을 이후 기대를 배신했던 라이스 샤워와 아리마 기념에서도 토카이 테이오와 사투를 펼치며 2착으로 들어오며 상승세를 보여준 비와 하야히데는 그 평가의 차이가 너무나 컸다. 단승 120엔으로 압도적 인기가 된 비와 하야히데에 비해 라이스 샤워는 단승 660엔에 그쳤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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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샤워 열전 : 질주하는 말은 푸른 산의 혼이 되어 8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본문 내 왕자라는 단어는 왕의 아들의 왕자(王子)가 아닌 왕자(王者)로, 그 분야의 가장 뛰어난 자를 말합니다. 『충실한 5세 가을』 천황상·봄(G1)을 제패한 라이스 샤워는 그 후 전력을 다한 대가인 것인지, 좀처럼 전신의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이즈카 조교사는 라이스 샤워를 타카라즈카 기념(G1)에는 출주시키지 않고, 방목하기로 했다. 이 방목은 라이스 샤워의 피로를 풀어줌과 동시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말의 경주 능력이 가장 충실하다고 하는 「충실의 5세 가을」을 대비하자는 의미도 갖고 있었다. 천황상·봄에서 왕자 메지로 맥퀸을 꺾은 라이스 샤워는 포스트·메지로 맥퀸으로서 최강마의 지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