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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딸

일본 경마/레이스 영상

일본 더비 「정열의 기억」 - 나카노 에이지 & 아이네스 후진 | JRA

잊을 수 없는 「정열의 기억」, 1990년 일본 더비. 19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의 관중이 모인 도쿄 경마장. 훌륭한 도주로 승리한 아이네스 후진과 나카노 에이지 기수에게 쏟아진 축복. 그리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나카노 콜'이 탄생한다. 그리고 올해, 2024년에는 어떤 기억이 새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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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리마스터】 에어 그루브 - 1996년 오크스

1983년, 치열했던 오크스를 제패한 다이나 칼. 그리고 다이나 칼의 넷째로 태어난 에어 그루브. 어머니가 여왕의 자리를 쟁취해낸 바로 그 무대에 13년이 지나 딸이 올라선다. 그리고 2분 29초 후, 4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모녀 오크스 제패의 업적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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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리마스터】 라이스 샤워 - 1995년 천황상 봄

93년 천황상에서 메지로 맥퀸을 꺾고 힐(악역)이 된 라이스 샤워. 두 번의 목숨을 건 싸움 때문이었을까, 부상의 탓인가, 아니면 의욕의 문제인 것인가. 그 이후로 부진이 이어진다. 성적은 나오지 않고 시간만이 흘러갔다. 그리고 2년 뒤 1995년 다시 달리게 된 천황상의 무대. 라이스 샤워는 800m가 남은 시점, 2번째의 3코너 오르막길에서 롱 스퍼트를 걸기 시작한다. 교토의 오르막에서 스퍼트를 거는 상식을 깨는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에 서는 라이스 샤워. 그대로 골 지점까지 선두를 달려 2착인 스테이지 챔프와 단 10cm의 차이로 승리, 728일 만에 같은 무대에서 승리를 맞이한다. 라이스 샤워의 이번 승리에는 야유가 아닌 축복과 찬사가 쏟아졌다. 누군가의 뒤를 쫓아가며 쟁취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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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리마스터】 라이스 샤워 - 1993년 천황상 봄

칠흑의 스테이어. 1992년 킷카상에서 미호노 부르봉의 무패 삼관을 저지하며 관동의 자객으로 불린 힐(악역). 그리고 이번엔 메지로 맥퀸의 천황상 봄 3연패 도전을 저지한다. 골을 선두로 통과한 라이스 샤워와 마토바 히토시 기수에게 쏟아진 것은 축복과 축하의 말이 아닌, 탄식과 비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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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렌 보쉬 - 2024 오카상 「벚꽃의 히로인으로」

2024년 클래식 초전 · 오카상. 트리플 티아라의 첫 관문으로, 3세 여왕을 결정짓는 중요한 레이스 중 하나다. 작년과는 다르게 만개한 벚꽃길을 달려나가는 암말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2023년 한신 쥬브나일 필리즈를 제패한 아스콜리 피체노. 그리고 2번 인기가 쥬브나일 필리즈 2착인 스텔렌 보쉬였다. 벚꽃 아래를 달리며 패배를 안겨주었던 아스콜리 피체노를 볼 수 있는 위치를 잡으며 때를 기다리는 스텔렌 보쉬. 4코너를 지나 직선을 맞이하자 가속, 무서운 기세로 뛰쳐나오는 스텔렌 보쉬. 아스콜리 피체노도, 라이트 백도, 스윕 피트도 쫓아왔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신 쥬브나일 필리즈에서의 복수를 아스콜리 피체노에게 똑같은 2착으로 안겨주며, 벚꽃의 히로인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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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기 에이스 - 1984 재팬 컵 「에이스 오브 재팬」

창설 초기, "2400m에서 일본마의 승산은 만에 하나라도 없다"라는 말을 들었던 재팬 컵. 그 말은 현실이 되어, 외국의 2군급 말들에게 패배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세 번째 삼관마, 미스터 시비. 네 번째 삼관마, 심볼리 루돌프. 모든 사람이 열광했던 두 삼관마의 참전에, 모든 사람들은 이번에야말로 일본의 승기를 확신했다. 레이스가 시작되자, 홀로 대도주를 펼치는 카츠라기 에이스. 약 20마신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오히려 주파 타임은 이전보다 느린 상태였다. 도주마 윈은 미스터 시비를 의식하며 선행책을 취했다. 그런 윈을 마크하려던 심볼리 루돌프는 마제스티스 프린스로 목표를 바꾼다. 하지만 마제스티스 프린스는 심볼리 루돌프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력마들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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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드 - 2011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 「모두가 슬픔에 잠긴 때」

2011년 3월 11일,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건물은 무너지고 가족, 친구의 무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평화로운 일상은 사라졌고 슬픔만이 남았다. 일본 전국에서,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어나왔다. 도쿄 경마장도 그 중 한 곳이었다. 경영조차 어려운 모리오카 경마장을 대신해,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를 개최하기로 결정한다. 2011년 10월 10일, 월요일임에도 이례적으로 레이스를 개최. '이와테 경마를 지원하는 날'로 이름 붙이고, 2개의 특별 레이스를 추가, 매출 중 일부를 기부한다. 부흥에 가교를 놓는다는 의미로 "메이세이 오페라 기념 카케하시상". 부흥 후 빛나는 미래를 바라며 "토호 엠페러 기념 카가야키상". 모두가 슬픔에 잠겼지만, 극복하기 위해 일어나서 달려나갔다. 이 날 도쿄 경마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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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와르 시티 - 2010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또 압승! 또 연승!」

카시와 기념.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 재팬 컵 더트. Jpn1, G1을 3연승, 그것도 뒤의 두 레이스는 4마신, 3.5마신의 압승. 그 엄청난 활약에 2009년 JRA 최우수 더트 호스에 선출되고, NAR 더트 그레이드 경주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그 유명세에 두바이 월드컵 초대도 왔으니 그야말로 에스포와르 시티의 시대였다. 그 인기는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1.7배의 압도적인 1번 인기로 나타났다.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단승 지지율 47.9%는 역대 2위 기록이다. 그리고 그에 보답하듯, 또다시 압승극을 선보인다. 마지막 직선에서 채찍도 휘두르지 않았는데 마치 혼자서 튀어나가듯 가속하고, 후속을 뿌리치며 결승점을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