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로드 카날로아. 모부: 사쿠라 바쿠신 오. 도합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4승, 최우수 단거리마 수상 3회. 1400m 이하 29전 23승, 승률 79% / 연대율 93% / 복승률 96%. 일본 단거리계의 전설, 최강의 배합으로 탄생한 사토노 레브. G1 첫 도전인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는 부진했다. 조금 익숙해진 것일까, 홍콩 스프린트에서 3착. 그리고 세 번의 도전 끝에, 혈통에 걸맞은 단거리 G1 승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2023년 10월,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최강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무대에서 매드 쿨은 코 차이로 마마 코챠에게 패배. 최우수 스프린터의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그리고 설욕의 때가 찾아왔다. 비가 그칠 줄 모르는 주쿄 경마장. 마장은 중마장이 되어 있었다. 마지막 직선, 잔디가 파여있어 상태가 더욱 나쁜 안쪽을 파고드는 매드 쿨. 그런 상황에서도 선두인 빅터 더 위너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다. 바로 뒤에서는 무섭게 따라오는 나무라 클레어. 조금씩 차이가 좁혀지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두 말이 겹쳐지듯이 골판을 통과하고, 모두 누구의 승리인지 알기 힘들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환호를 내지른다. 전광판의 맨 위는 숫자 2가 밝혀져 있었다.
아버지로 '용왕' 로드 카날로아를 두고, 모부로 '폭진왕' 사쿠라 바쿠신 오를 둔 퍼스트 포스. 그 혈통에 따라 단거리 전선에서 열심히 달린 퍼스트 포스였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7세가 될 때까지 28전 6승, 중상 승리는 G3의 CBC상 단 하나. 하지만 7세 봄, 최강 스프린터들이 모이는 이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에서 그 혈통의 잠재력이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