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레이스인 오크스. 또한 오크스는 암말 삼관의 두 번째 관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게도 오카상을 승리한 말. 올해의 주인공은 스텔렌 보쉬였다. 그리고 2번 인기를 받은 것은 체르비니아. 오카상에서 13착의 대참패를 했지만, 미승리전 6마신 압승과 아르테미스 스테이크스(G3)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크리스토프 르메르 기수와의 콤비가 부활. 최고의 컨디션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레이스는 쇼난 마누엘라와 빈트스틸레가 1000m 57.7의 하이페이스로 이끌어 나간다. 중단의 좋은 위치에 위치한 스텔렌 보쉬. 그리고 체르비니아는 오직 한 마리만 노리고 있었다. 마지막 직선, 300m 지점에서 스텔렌 보쉬가 마군을 찢고 나오며 선두에 선다. 그리고 바깥쪽에서는 무서..
오카상을 승리한 스틸 인 러브. 찾아온 2관 레이스, 오크스. 하지만 사람들의 주목은 스틸 인 러브의 2관 달성이 아니었다.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주목이 쏠렸고, 1.7배의 1번 인기는 어드마이어 베가의 차지였다. 10년 전의 최강 암말 베가의 혈통과 출발이 늦어도 뛰어난 스퍼트를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그러나 또다시 출발이 늦은 어드마이어 그루브. 관중석의 모두는 탄식을 내지른다. 도쿄 경마장이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스틸 인 러브. 이번엔 후방에 포지션을 잡고 때를 기다린다. 4코너를 돌아 직선을 맞이하자 폭발적인 가속을 보여준다. 선두에 있는 츄니를 따라잡고, 순식간에 제치며 결승점을 통과. 10년 만의, 10번째의 2관 암말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