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 최강의 경주마, 이퀴녹스. 그의 10번째 레이스는 바로 재팬 컵. 경쟁 상대는 2관 암말 스타즈 온 어스와 3관 암말 리버티 아일랜드. 두 말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건 이퀴녹스가 없었던 레이스의 이야기. 여유롭게, 현역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는 압도적인 4마신 차의 달리기를 보여준다. 2세 때의 신마전, 도쿄스포츠배 2세 S의 G2 레이스를 제외하면 8번의 G1 도전만이 있는 이퀴녹스. 2착 2번, 그리고 무려 6연속의 1착. 이번 승리로 심볼리 루돌프 - 토카이 테이오 스페셜 위크 - 부에나 비스타 딥 임팩트 - 젠틸돈나, 쇼난 판도라, 콘트레일 다섯 쌍의 재팬 컵 부자, 부녀 제패 기록에 키타산 블랙과 이퀴녹스의 이름이 올라간다. 또한 수득 상금은 18억엔의 아버지 키타..
현 세계 최강의 경주마, 이퀴녹스. 그의 10번째 레이스는 바로 재팬 컵. 경쟁 상대는 2관 암말 스타즈 온 어스와 3관 암말 리버티 아일랜드. 두 말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건 이퀴녹스가 없었던 레이스의 이야기. 여유롭게, 현역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는 압도적인 4마신 차의 달리기를 보여준다. 2세 때의 신마전, 도쿄스포츠배 2세 S의 G2 레이스를 제외하면 8번의 G1 도전만이 있는 이퀴녹스. 2착 2번, 그리고 무려 6연속의 1착. 이번 승리로 심볼리 루돌프 - 토카이 테이오 스페셜 위크 - 부에나 비스타 딥 임팩트 - 젠틸돈나, 쇼난 판도라, 콘트레일 다섯 쌍의 재팬 컵 부자, 부녀 제패 기록에 키타산 블랙과 이퀴녹스의 이름이 올라간다. 또한 수득 상금은 18억엔의 아버지 키타..
딥 임팩트의 마지막 걸작, 오귀스트 로댕. 유럽에서 보여준 G1 4승의 달리기는 그야말로 걸작. 의욕이 없을 때는 10착 밖으로 벗어나는 기상천외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걸작, 생각하는 말이 이번엔 미국에 도전한다. 스타트 직후 옆 게이트의 브룸과 부딪히며 뒤로 밀려났지만, 침착하게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마지막 코너에서 엄청난 기세로 안쪽을 찌르는 오귀스트 로댕. 타이밍, 코너링, 직선에서의 가속 그 모두가 완벽했다. 대서양을 건너 도착한 곳에서 다섯 번째 G1 제패.
중앙에서 데뷔해 3번의 미승리전을 거쳐 4수 만에 1승을 따낸 아이콘 테일러. 조건전은 몇 번 이길 수 있었지만 G3, G2에서는 참패가 이어졌다. 하지만 꾸준히 도전한 결과, G3에서 연달아 3착, 2착을 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돌연 더트로 전향한 아이콘 테일러. 잔디에서 달린 두라멘테의 자마 중 더트에서 활약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더트 첫 도전인 BSN상에서 1착. G3인 시리우스 S에서 2착. 마치 더트가 진짜 나의 무대였다는 듯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찾아온 JBC 레이디스 클래식. 단 두 번의 더트전을 보여주었지만, 받아낸 것은 1번 인기. 그리고 그 기대는 배신당하지 않았다. 판단은 옳았다. 그녀는 더트를 달리기 위해 태어났던 것이었다.
지방 경마의 부흥을 위해 각 지방 경마장을 돌아가며 개최되는 JBC 레이스. 이번 JBC 클래식의 유력 후보는 바로 메이쇼 하리오. 최초의 제왕상 연패마이자, 23 카시와 기념을 따내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4번 인기를 받은 킹즈 소드. 조건전을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상 승리는 없다. 둘의 차이는 누가보아도 분명했다. 하지만 마지막 직선에서 앞서간 것은 초록색의 승부복. 킹즈 소드는 직선에서 점점 더 가속, 후속을 떼어내며 달려나갔다. 마치 모부 킹 헤일로의 말각을 보는 것만 같았다. 차이는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벌어지며 그대로 골. 2착과의 차이는 4마신으로 압승이었다.
세계 최고봉의 길을 달려나가고 있는 이퀴녹스. 2023년 타카라즈카 기념 이후 그의 행보가 어디로 나아갈지 모두가 주목했고, 그 길은 바로 천황상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클래식에서 라이벌이었던 더비마, 두 듀스와 오랜만에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예전의 이퀴녹스가 아니었다. 이미 그 재능은 개화했고, 세계 최정상에 군림하고 있었다. 그리고 천황상에서도 그것을 증명하듯이 보여준 2.5마신의 압도적인 착차. 그리고 전광판에는 믿을 수 없는 숫자가 나타난다. 1분 55초 2. 2011년 토센 조던의 1분 56초 1의 기록이 12년 만에 깨지는 순간이었다. 또한 전세계 잔디 2000m 레코드인 1분 55초 4를 0.2초 앞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수립한다. 이퀴녹스는, 진짜배기 천재였다. 섬네일 사진 출처 : htt..
2023년 클래식. 사츠키상은 키타산 블랙의 자마 솔 오리엔스가 가져갔다. 일본 더비는 사토노 크라운의 자마 타스티에라가 제패. 그리고 남은 최후의 1관 킷카상. 솔 오리엔스와 타스티에라에게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조용히 투지를 불태우던 말이 있었다. 두레차. 두라멘테의 자마로, 신마전 3착 이래 4연승 중의 말. 17번의 최외각 게이트에서 순식간에 선두에 서고, 직선에서도 지치지 않고 뛰어난 말각을 보여주며 킷카상을 제패. 두라멘테가 얻지 못한 마지막 1관을 채워주는 순간이자, 15세대 라이벌들의 자마들이 다시금 라이벌이 되는 순간이었다.
15세대의 클래식 중 사츠키상, 일본 더비를 제패한 두라멘테. 삼관의 마지막인 킷카상을 앞두고 부상이 발견돼 꿈은 무산된다. 두라멘테가 은퇴하고 그 꿈은 자식들에게로 이어졌다. 부상으로 나가지 못했던 킷카상의 꿈을 타이틀 홀더가 2021년에 이뤄낸다. 그리고 남은 삼관의 꿈. 스타즈 온 어스가 2022년 오카상, 오크스를 제패하며 그 꿈은 달성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두라멘테와 마찬가지로 2관에서 좌절된 꿈. 두라멘테가 일찍 세상을 떠났기에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2관을 따낸 리버티 아일랜드가 마지막 1관에 도전한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그리고 강하게 달려나간 리버티 아일랜드. 3년 만에 돌아온 이곳, 교토 경마장에서 이어받은 삼관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