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글입니다.
일주일 만에 쓰네요..
평일에는 시간이 없고 주말에는 번역을 하니.. 짬이 잘 안납니다.
아무튼 only 경마 일본 여행기 2편입니다.
오사카는 순전히 천황상을 보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12시 비행기로 홋카이도로 갔습니다.
미리 도착해 시간 여유도 있고 배도 채울겸 공항 안에 있는 식당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돈페이야끼는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홋카이도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다 도착했을 때쯤에 창밖을 봤었는데 정말 산과 들밖에 없더라구요..
홋카이도는 렌트카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빌려봐서 잘 모릅니다)
공항에서 렌트카 업체까지 버스가 다니고, 기사님도 엄청 친절하셨어요.
그리고 수속을 마치고 차에 탑승을 하는데..
진짜 너무 헷갈리더라구요.
그래도 금방 적응하기는 했습니다.
근데 끝까지 왼손으로 기어 조작해야 하는 거는 익숙해지지가 않더라구요.
마지막 날까지 헷갈렸습니다.
그렇게 숙소가 있는 토마코마이에 도착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과 거리가 좀 있고, 관광 목적지인 Yogibo 베르사유 리조트 팜이나 빅 레드 팜과도 거리가 좀 있지만 호텔 비용이 저렴했습니다.
2인 기준 3박 4일이 29000엔이었습니다.
토마코마이가 경제적으로 좋지만은 않은 시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 이름을 달고 있는 토마코마이 역 주변도 많이 노후화 되어있고 뭐가 많이 없었습니다.
홋코 타루마에가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으니 부디 이 기회에 잘됐으면 좋겠네요.
첫날은 사실상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역 주변을 좀 둘러보고 숙소에서 다음날을 위해 푹 쉬기로 했습니다.
역 주변에 정말 큰 게임 센터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크레인 게임에 경마 관련도 좀 있더라구요.
그리고 발견한 심볼리 루돌프.
뭔가 딱 하고 꽂혔습니다.
제 일본 여행 경험상 크레인 게임은 정말 안하는 게 나은데, 이상하리만큼 손이 가더라구요.
결국 여차저차 하면서 1500엔쯤 썼습니다.
근데 지켜보던 친구가 200엔 만에 뽑더라구요.
엄청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저녁은 라멘으로 했습니다.
근데 무슨 라멘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상호명 달고 있는 추천 메뉴였던 것 같은데..
맛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역 주변에 이게 전부입니다.
정말 이것 말고는 뭐가 없었어요.
저 복합 쇼핑몰 외에는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셈이었습니다..
이때까지의 여행에서 구매한 굿즈들.
왼쪽의 앉아있는 인형은 전부 JRA 공식이고, 우측의 인형은 공식이 아닙니다.
위쪽 조그만 건 친구의 인형.
그리고 마트에 BOSS X 우마무스메 콜라보 커피도 팔길래 사왔습니다.
맛은 뭐.. 그냥 커피였습니다. 근데 레쓰비보다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을 위한 휴식.
그리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곧바로 Yogibo 베르사유 리조트 팜으로 왔습니다.
09시에 오픈해 15시에 마칩니다.
저는 10분쯤 전에 도착해서 문이 안열려있더라구요.
그래서 옆쪽에 세워놓고 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다.
토마코마이 역에서 대충 50분 정도 찍히긴 하는데, 실제로는 좀 덜 걸렸습니다.
그리고 입장.
주차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인 것은 타니노 김렛 차량.
말들을 옮길 때는 이런 전용 차량에 태워서 옮깁니다.
내부는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나서 접수처인 카페로 가는 길에 있는 구사 앞의 타니노 김렛 입간판.
환영해주네요.
카페로 가는 길 왼편에는 이렇게 방목지가 있습니다.
저 언덕 너머까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확인할 방법은 없으니까요.
말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만 봤습니다.
그리고 카페.. 카페가 중요한데 제가 사진을 안찍었더라구요.
카페는 이렇게 생겼는데, 이곳이 접수처입니다.
들어가셔서 주의사항이나 설명을 듣고, 방명록에 이름 남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당근을 팔고 있으니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줄 수 있는 말과 금지인 말이 있으니 당일날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화장실은 정말 엄청나게 잘되어 있더라구요.
무슨 고급 카페인 줄 알았습니다.
내부에는 타니노 김렛과 타이키 셔틀의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카페 바로 뒷편에도 방목지가 하나 있는데, 바로 오쥬 쵸산의 방목지입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서 바로 보이는데, 위의 카페 사진에서 초록색 뭔가가 있는 곳이 양쪽으로 뻥 뚫려 있어 바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쥬 쵸산은 사람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지 가까이 오지를 않더라구요. (당근 못주는 것도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김렛을 보러 갔습니다.
김렛은 당근을 줄 수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가까이 오면 당근 먹으러 오더라구요.
저도 당근 줬습니다.
진짜 정말 귀엽습니다.
그리고 김렛의 방목지 바로 앞에는 이렇게 잔디 깔린 곳이 있는데, 게이트와 쿠션이 있습니다.
쿠션 상당히 좋더라구요.
그리고 김렛의 바로 옆에는 로즈 킹덤이 있습니다.
애초에 덩치가 작기도 했는데 부상도 있었어서 그런지 좀 많이 왜소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녀석은 당근 먹고 나면 목책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버릇은 흔한 편인듯 한데 유독 자주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Yogibo 베르사유 리조트 팜 내부에는 세 개의 묘가 있습니다.
심볼리 크리스 에스의 자마이자 2011, 2012 한신컵 연패의 산 카를로.
네기시 스테이크스에서 전설의 추입을 보여준 브로드 어필.
스테이 골드의 자마로 골드 쉽에게 밀려 아쉽게 아리마 기념에서 2착을 했던 오션 블루.
브로드 어필은 영상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쥬 쵸산을 보러 왔는데..
이 사진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바로 왼쪽이 카페고, 사진 가장 왼쪽에 보이는 방목지가 맨 처음 본 방목지입니다.
그쪽에는 한 열 마리 정도 말들이 있는데, 오쥬 쵸산이 외로워서인지 그쪽을 자꾸 바라보더라구요. 울기도 하고..
여기가 바로 그 방목지입니다.
넓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몰라서 애들이 잘 안오다가..
사람들이 당근 주는 걸 눈치채자 다들 왔습니다.
특히 애니버서리는 식탐이 많아서 옆에 있는 루카스 것도 뺏어먹으려고 하더라구요.
당근 주면 얌전해집니다.
참고로 목장 내에는 うかつに馬にさわらないでください라고 적혀 있어 섣불리 만지지 말 것을 권고하는데, 저는 주변에 관계자도 있었고 조심스럽게 눈치살피며 만졌습니다.
만일 방문하시게 된다면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뭔가 느낌이 와서 오쥬 쵸산을 딱 보러 갔는데.. 마침 물 마시러 가까이 왔었습니다.
혓바닥 낼름낼름 하는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근데 마시는 거 끝나니까 그냥 휙 가더라구요.
도도한 녀석.
그리고 카페 내부에 들어왔습니다.
내부가 전부 오쥬 쵸산 관련 물품이더라구요.
저는 버거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커피 원두는 오쥬, 김렛 중에 선택 가능합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인가 봅니다.
저는 오쥬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소고기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괜찮더라구요.
제 바로 옆에 있는 쿠션에서 고양이 둘이 자더라구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책자를 찍어놓을 걸 그랬습니다.
카페에는 테라스가 있습니다.
음료만 들고 나갈 수 있는데, 나가면 아까 오쥬 쵸산이 바라보던 방목지가 나옵니다.
바람이 엄청 불긴 했는데 경치도 좋고 날도 좋아서 한참을 있었네요.
화장실 가다 만난 오쥬 쵸산..
여기가 아까 말씀드린 화장실 복도? 입니다.
이렇게 바로 오쥬의 방목지랑 붙어있어 구경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아예 입구로 가서 바깥으로 나가 길을 건너 가면 다른 말들의 방목지가 있습니다.
이쪽에는 에타리오, 엠파이어 페가수스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운좋게 찍을 수 있었던 엠파이어 페가수스의 모래목욕.
화가 난 거는 정말이었는지 마지막에 발 구르기도 하더라구요. (영상에는 자세히 안찍혔는데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어미 셋과 망아지 셋이 있었습니다.
요 녀석만 호기심이 많은지 다가와줬습니다.
나머지는 다 풀 뜯기 바빴는데..
쓰다듬는 것도 허락해주더라구요.
나중에 분명 경주마 생활을 하겠죠?
그리고 다시 김렛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뜯고 있었는데,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아서 당근을 들이밀어도 눈치를 못채더라구요.
냄새로 알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눈치채고 먹어줬습니다.
그리고 당근 먹고 나니까 로즈 킹덤처럼 목책 물어뜯기를 하더라구요.
코도 좀 쓰다듬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또또 찾아간 오쥬 쵸산.
이번엔 오쥬 쵸산의 모래 목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신나서 화장실 다녀왔는데 오쥬 쵸산이 목책 가까이 와있는 걸 발견하고 후다닥 달려갔는데..
저리 가라는 듯이 툭 치더라구요 ㅋㅋㅋ
정말 귀중한 경험 했습니다..
오쥬한테 맞아본 사람은 정말 적을듯.
그리고 목장 내에는 푸드트럭이 한 대 있는데, 위 사진 같은 걸 팝니다.
빵 안에 그라탕 같은 걸 채운 거였는데 맛은 있었습니다. 가격은 600엔.
그리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본 오쥬 쵸산.
정말 걷는 것만 찍어도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목책 가까이 와줬는데.. 째려보더라구요.
절 싫어하나 싶기도 합니다.. 진짜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리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아쉬운 마음에 찍은 사진.
다들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던 와중 가까이 있던 빅토리 로즈를 쓰다듬어 줬는데, 한참 그러고 나서 돌아가기 전에 엉덩이를 비비고 가더라구요.
그리고 차로 복귀했습니다.
이렇게 Yogibo 베르사유 리조트 팜 견학은 마쳤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다른 목적지로 출발.
그곳은 바로 이나바라 목장.
정확히는 이나바라 목장 옆의 사일런스 스즈카 묘입니다.
요기보랑 그리 멀지 않으니 15시에 견학을 마치고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 길대로 가면 목장보다 좀 더 가야 묘가 있습니다.
저는 운전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으니 만약 방문하신다면 다른 분들의 사진을 참고하시거나, 목장에 들어가서 물어보셔도 됩니다.
저도 못찾아서 목장으로 들어가서 여쭤보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곳이 바로 사일런스 스즈카의 묘입니다.
홋카이도는 추워서 5월 초인데도 벚꽃이 좀 남아있어 사진이 잘 나온 것 같네요.
제가 방문한게 5월 2일인데, 스즈카는 5월 1일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꽃과 당근도 있었고, 생일 축하 편지도 있었네요.
좌측에는 その瞳にはドリームロード. 希代の快速馬.
그 눈동자에는 드림로드. 희대의 쾌속마. 라는 문구와 사진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주요 전적이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스즈카의 묘에 참배 후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저녁으로 카레 라멘이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습니다.
진짜 흔히 먹는 카레에 라멘에서 국물만 빼고 나머지를 다 넣은 느낌..
걸쭉한 카레인데 안에 든 건 전부 라멘인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있었으니 만족. 아마 볶음밥까지 해서 1200엔쯤 한 것 같네요.
이렇게 only 경마 일본 여행기 2편 Yogibo 베르사유 리조트 팜 편은 끝입니다.
다음은 빅 레드 팜 편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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