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골든 위크였던 4월 29일 ~ 5월 4일에 오사카와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4월 29일 ~ 5월 1일은 오사카에서, 그리고 5월 1일에 국내선을 타고 홋카이도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목적은 천황상과 오쥬 쵸산, 타니노 김렛이 있는 Yogibo 베르사유 리조트 팜 그리고 골드 쉽이 있는 빅 레드 팜이었습니다.
비용이나 루트 등은 최대한 넣겠지만 혹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천황상 입장권인데.. 이번부터 교토 경마장의 시스템이 변경되었습니다.
지정석, 자유석 사전 응모 후 당첨되지 않은 사람들은 선착순으로 자유석 경쟁을 하게 됩니다.
저는 둘다 실패했기 때문에 취소표를 노리고 약 3시간 가량 순수하게 연타해서 2장 따냈습니다.
만일 여러분도 도전하게 된다면 끈기가 생명입니다.
비행기 값 절약을 위해 오후 출발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오사카에 도착하니 비가 상당히 많이 오더라구요.
천황상이나 목장 갔을 때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다행히 천황상 당일 아침에만 비가 오고 그쳤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시간이 꽤 늦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빵으로 때웠습니다.
저녁 먹으면서 TV를 틀었는데 경마 방송을 하더라구요.
모두가 타이틀 홀더의 강함을 의심하지 않았었는데..
아무튼 푹 쉬었습니다.
다음날, 천황상 당일.
교토 경마장은 요도라고도 불리는데, 바로 요도 역과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도야바시 역 근처 호텔이었기 때문에 전철 한 번으로 요도 역에 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저는 9시 입장표여서 그나마 사람이 적었습니다.
QR 코드 확인 후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시간별로 입장표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아직은 사람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부터 골 앞에는 돗자리 펴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다른 곳도 많이 구경하고 싶었기에 대기보다는 돌아다니는 걸 택했습니다.
우선 현지 경마팬 분들이 가장 먼저 가라고 했던 터피샵.
저는 골드 쉽의 크고 작은 인형 1개씩, 그리고 키타산 블랙의 작은 인형 1개 구매했습니다.
작은 건 1200엔, 큰건 1800엔입니다.
그리고 교토 경마장에는 라이스 샤워 비가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이유는 라이스 샤워의 마지막이 교토 경마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존 한신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타카라즈카 기념이었지만, 당시는 고베 대지진의 영향으로 교토 경마장에서 개최됐습니다.
때문에 교토에서 성적이 좋았던 라이스 샤워 진영은 출주를 결심했고, 그 비극이 일어나게 됩니다.
'요도에서 피어, 요도에서 진' 라이스 샤워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추모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팬들이 선물을 주고 다녀간 모습.
이곳은 실제로 라이스 샤워가 묻힌 곳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추모해 준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교토 경마장에는 콘트레일 동상이 있습니다.
교토 경마장은 천황상 외에 암,수 클래식의 마지막인 슈카상과 킷카상이 개최됩니다.
때문에 삼관마가 탄생하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가장 최근의 삼관마, 그것도 무패의 삼관마인 콘트레일의 동상이 있습니다.
콘트레일 동상 바로 옆에는 리뉴얼 된 패독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말이 걸어다닐 이곳.
패독 옆에는 삼관 기념관이 있습니다.
역대 삼관마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공간입니다.
오르페브르와 젠틸돈나가 마주보고 있게 배치한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둘은 각각 2011년 트리플 크라운, 2012년 트리플 티아라를 달성했고, 2012년 재팬 컵에서 맞부딪혔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1983년 트리플 크라운 미스터 시비.
그리고 삼관마가 세 마리나 맞붙었었던 2020년 재팬 컵.
2018년 트리플 티아라 아몬드 아이.
2020년 무패 트리플 크라운 콘트레일.
2020년 무패 트리플 티아라 데어링 택트.
제 첫 번역 영상이기도 하죠.
그 외 다른 삼관마들의 사진은 너무 길어지기에 생략하겠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키타산 블랙 동상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키타산 블랙이 교토에서 개최된 2015년 킷카상과 2016, 2017 천황상을 제패했기 때문일 것 같네요.
키타산과는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교토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경주의 역대 우승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기에 적당히 생략.
그리고 교토 경마장을 리뉴얼 하면서 예전의 패독 중앙에 있던 먼나무는 벌목되었지만, 시계로 제작되어 아직도 교토 경마장에 남아있습니다.
4R 시작할 때쯤 되니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저는 이때부터 패독을 목표로 하고 패독 앞열에 가서 서있었습니다.
패독 앞 열에서 구경하던 중 명기수인 타케 유타카 기수가 보여 찍었습니다.
당시 타고 있던 말인 하나키리가 엄청 신났는지 통통 튀어서 고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아이돌 기수 와다 류지 기수.
실물로 보니 정말 잘생겼더라구요.
말이 싫어하기로 유명한 이케조에 켄이치 기수.
고글을 쓰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은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을 기다려 마침내 11R, 천황상의 차례가 왔습니다.
저는 실버 소닉과 딥 본드를 응원했습니다.
실버 소닉은 16번, 딥 본드는 7번입니다.
3번의 타이틀 홀더가 단승 배당 1.7배의 압도적 1번 인기였기 때문에, 타이틀 홀더와 실버 소닉, 딥 본드 마련, 3연복, 와이드를 구매했습니다.
이미 사람이 가득 들어찬 스탠드에 도착했을 때입니다.
너무 멀어서 육안으로는 보기 힘들었지만 영상은 나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바퀴, 마지막 3, 4코너를 지나는 장면부터 골까지의 영상입니다.
당시 카메라와는 달리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스크린으로 확인했을 때 2번째에 7번 딥 본드가, 3번째에 16번 실버 소닉이 있는 걸 봤었고, 3번 타이틀 홀더가 당연히 선두에 있을 거라 생각해 맞았다고 생각해 흥분해서 소리 질렀었네요.
야 맞았어 7 16이야~! 의 이유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1착은 저스틴 팔레스와 크리스토프 르메르 기수였습니다.
1번 인기의 타이틀 홀더는 오른 앞다리 불안으로 경주를 중단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맛봤겠죠.
단승 배당 1.7배였기에 그 여파가 어떨지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다행히 현재 검사 결과로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저도 타이틀 홀더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승 100엔 응원 마권을 5장 구매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분들이나 다른 경마 친구 분들 나눠드릴까 했는데.. 아쉽게 됐네요
그래도 저스틴 팔레스 응원 마권은 사둬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호텔에 돌아와 구매한 굿즈 정산.
인형만이 아닌 다른 굿즈들도 구매했습니다.
특히 오쥬 쵸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은퇴 기념 굿즈도 샀네요.
비록 마권은 맞추지 못했지만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아 정말 정신 없었던 교토 경마장 방문기는 끝이 났습니다.
이후에는 로드 투 더 탑을 보고 다음 날을 위해 푹 쉬었네요.
이 뒤에는 홋카이도에서의 목장 방문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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