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프로키온 스테이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루갈. 그 승리는 그대로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1번 인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10착의 참패. 게다가 왼쪽 다리의 골절이 판명, 6개월의 휴양에 들어간다. 그리고 복귀전이 된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단거리 강자들의 등장과 부상의 여파로 인한 9번 인기. 하지만 전력을 낼 수 있다면 인기와는 상관없이 승리할 수 있다. 2012년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레코드 때보다 빠른 전반 600m 32.0의 엄청난 하이페이스. 침착하게 선두 뒤에서 나아가던 루갈은, 직선에서 그때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달리기를 펼쳐냈다. 그 결과는 인마 함께 첫 G1 제패.
추구해야 할 것은 스피드라고 그렇게 믿으며 나아가면 된다. 명예도 찬사도 분명 뒤따라올 것이다. 다른 것은 눈길조차 주지 말고 그것에만 걸어라. 이 세계에서 빛나기 위해 그것만을 고집하라. 속도야말로 진리라고 그렇게 믿으며 돌진하라. - JRA 명마의 초상, 사쿠라 바쿠신 오.
2024 마이니치배에서 6마신 차의 압도적인 도주승리를 보여준 메이쇼 타바루. 그리고 곧바로 직행한 사츠키상. 이곳에서 메이쇼 타바루는 경마 팬 모두에게 각인될 대도주극을 펼친다. 1000m 통과 타임 57.5의 하이페이스 대도주극. 다만 스스로의 하이페이스를 감당하지 못한 것인지 17착으로 참패. 그럼에도 모두에게 메이쇼 타바루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그리고 일본 더비로 향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출주 취소. 팬들은 아쉬움과 함께 이 도주마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킷카상의 전초전, 고베신문배에서 도주의 정석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모습으로 부활한 메이쇼 타바루. 다음은 킷카상이다. 아버지를 이어 킷카상 부자 제패를, 그리고 역사에 이름을 새긴 도주마의 계보를 이어주기를 바라며..
부: 로드 카날로아. 모부: 사쿠라 바쿠신 오. 도합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4승, 최우수 단거리마 수상 3회. 1400m 이하 29전 23승, 승률 79% / 연대율 93% / 복승률 96%. 일본 단거리계의 전설, 최강의 배합으로 탄생한 사토노 레브. 조금 늦게 3세에 데뷔해, 5세인 현재까지 8전 6승. 그중 1200m 전적은 7전 6승, 2착 1회. 자신있는 1200m이자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트라이얼 레이스인 킨랜드 컵을 압승. 다음은 위대한 아버지와 일본 스프린터의 시초인 조부에게, 다섯 번째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의 영광을.
2020년 9월 데뷔. 출발은 2연승으로 좋았으나, 첫 중상을 제패하기까지는 1년 8개월이 걸렸다. 그 후 마이니치 왕관 5착, 천황상 가을 11착의 패배를 맛보고 끝내 얻어낸 G2 아메리카 자키 컵. 하지만 이후 오사카배, 올커머, 천황상 가을, 아밀 트로피, 퀸 엘리자베스 2세 컵을 모두 패배. 중상의 벽은 역시 높았다. 그럼에도 꺾이지 않고 도전한 삿포로 기념. 강적들이 모이는 G1급의 레이스에서 1년 7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다음은 G1급의 G2가 아닌, 진짜 G1 레이스의 트로피를 향해.
모래 위의 사일런스 스즈카라 불린 사상 최고의 더트 도주마 스마트 팔콘. 말도 안되는 레코드를 수립하는 충격의 기록과는 달리 자마들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년부터 현재까지 10년 간의 종마 생활 중 G1, Jpn1 승리는 전무. 하지만 지금 이곳에 가장 G1에 가까운 자마가 있다. 샤말. 아버지 스마트 팔콘의 더트 인자와 외조부 아그네스 디지털의 마일 인자를 받은 샤말은 G1을 향해 달려간다. 22년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에서는 3착. 동년도 챔피언스 컵에서 5착. 23년 카시와 기념에서는 4착. 1착에 닿지 못할 것만 같았지만, 마침내 24년 카시와 기념에서 그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오카상 13착.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16착. JBC 스프린트 11착.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15착. 4번의 G1 도전이 있었지만,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강한 상대와의 싸움은 경험이 되고, 패배는 더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 이제는 승리를 향해 직선으로 달려나갈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