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그랑프리로』 당초의 예정에서 사일런스 스즈카는 킨코상(G2) 후 천황상·가을(G1)을 대비해 휴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사일런스 스즈카의 최대 못표는 어디까지나 천황상·가을이었기 때문에, 7월의 타카라즈카 기념에 출주하면 천황상·가을로의 로테이션이 어려워진다. 또한, 2200m의 타카라즈카 기념은 거리적으로 조금 길다는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킨코상에서의 압승은 사일런스 스즈카의 휴식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에게 쏟아지는 팬들로부터의 투표는 순식간에 표가 늘어나, 최종적으로는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사일런스 스즈카는 킨코상의 피로가 전혀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마체의 충실함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지금이라면, 갈 수 있어!」 이렇게 해서, 타카라즈카 기념(G1) 출주의 고 ..
『나의 길』 새해가 밝아 5세가 된 사일런스 스즈카는 하시다 조교사의 의향으로 중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싸우게 되었다. 사일런스 스즈카를 중거리마로 키워온 하시다 조교사에게는 이미 정해진 노선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그 선택은 동시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이기도 했다. JRA의 봄 편성을 보면, 중거리 고마에게 목표로 할만한 큰 레이스가 편성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중거리왕을 노리는 사일런스 스즈카는, 도대체 어디를 목표로 뛰어야 좋을까. 중거리마 진영에 있어서 선택지는 두 가지밖에 없다. 하나는, 거리 적성의 불리함을 알면서 천황상·봄이나 야스다 기념이라는 G1의 명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디까지나 거리 적성에 충실하게, 주목도가 떨어지는 G2, G3 또는 오픈 특별의 중거..
『1년 전의 가을』 일본 더비 이후 니부타니 경종마 육성 센터로 방목된 사일런스 스즈카는 역시나 봄의 혹독한 싸움의 영향이 있었는지, 상당히 지친 모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사일런스 스즈카도 시원한 북쪽 대지에서 여름을 지내자 완전히 리프레시 되어, 하코다테 경마장을 거쳐 릿토로 돌아왔다. 사일런스 스즈카에게 있어, 싸움 속에서 지내는 첫번째 가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큰 기대와는 반대로 눈에 띄는 실적은 프린시플 S(OP) 우승만으로 끝난 사일런스 스즈카의 4세(현 3세) 봄은, 하시다 조교사에게 있어 도저히 만족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 반성을 토대로 사일런스 스즈카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시행착오가 시작됐다. 우선, 첫 경주인 고베신문배(G2)에서는 봄과 달리 억누르는 경마를 그만두기..
『재기』 그건 그렇고, 야요이상에서 대소동을 일으켰던 사일런스 스즈카는 사츠키상 출주를 하기는 커녕, 반대로 3주간의 출주정지와 발주조교 재심사 처분을 받고 말았다. 다행히도 게이트 시험은 무사히 합격했기 때문에, 진영은 더비를 목표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출주정지 기간이 끝난 사일런스 스즈카는 우선 자기조건*인 500만 이하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자기조건에서 사일런스 스즈카의 그릇은 달랐다. 사일런스 스즈카는 여기서 다시 스타트부터 선두에 서고 그대로 그림자조차 밟지 못하게 하는 도주하는, 신마전과 같은 레이스로 아무런 어려움 없이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하고 싶은 대로」 달려 7마신 차, 그것도 처음인 중마장도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승리해 능력의 차이는 이제 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