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관 레이스. 사츠키상은 저스틴 밀라노가. 일본 더비는 다논 데사일이. 그리고 남은 마지막 1관, 킷카상. 어번 시크는 신마전과 1승 클래스를 연달아 승리하며 유망주가 되었지만, 앞선 클래식 2관에서는 4착, 11착으로 패배. 하지만 생애 단 한 번의 클래식 레이스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세인트 라이트 기념을 1과 3/4 마신으로 승리하며 킷카상으로의 티켓을 확보. 그리고 여기서 합을 맞췄던 크리스토프 르메르 기수와 킷카상으로 향한다. 르메르 기수는 언제나 좋은 성적을 내고, 아몬드 아이와 이퀴녹스 등과 함께 수많은 기록을 세운 명기수. 그런 르메르는 가을에 특히나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3년 간 천황상 가을 연패(2022, 2023), 재팬 컵(2023), 킷카상(2023), 엘리자베..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본문 내 왕자라는 단어는 왕의 아들의 왕자(王子)가 아닌 왕자(王者)로, 그 분야의 가장 뛰어난 자를 말합니다. 『놓치다』 이렇게 킷카상마가 된 라이스 샤워는 미호노 부르봉이 떠난 뒤, 4세 세대의 대표라는 지위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 후 왕도를 가지 않는 것이 라이스 샤워가 라이스 샤워인 이유일까. 킷카상(G1) 후 연말의 아리마 기념(G1)에 출주한 라이스 샤워는 8착으로 참패했다. 이 날 마토바 기수가 최대의 강적으로 마크했던 것은 지난 재팬 컵(국제G1)에서 강렬한 부활을 이뤄낸 토카이 테이오였지만, 그 토카이 테이오가 무참하게도 마군 속으로 가라앉아 그에 따라 마토바 기수도 완전히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이다..
선두에 선다. 누구보다 빠르게 달린다. 그런 단순하고 강력한 달리기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레몬 팝. 선두에서 달려도 마지막 3F 기록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양마장과 중마장을 가리지 않는다. 일본에서의 성적 15전 12승, 2착 3회, 연대율 100% 일본 더트 마일에서만큼은 정점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
체르비니아는 슈카상 이전까지 5전 4승. 크리스토프 르메르 기수가 부상을 당한 오카상 외에는 전부 함께했던 체르비니아. 아르테미스 스테이크스를 가볍게 제패하고, 다시 만난 오크스에서도 오카상의 복수를 달성. 압도적인 강함의 체르비니아에 가을 르메르를 곁들여버린 이 조합. 슈카상으로 향한 이 콤비에게는 승리로의 길 뿐이었다.
(이 글은 열전마의 현역 당시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세는 나이) 표기를 사용합니다) 『팡파레는 울렸다』 타도 미호노 부르봉. 그리고 그 끝에 있는 큰 송이의 국화. 그런 야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즈카 조교사나 마토바 기수는 킷카상 본방을 목전에 두고, 라이스 샤워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하드한 트레이닝을 했다. 하드 트레이닝이라고 하면 라이벌인 미호노 부르봉 쪽이 그 대명사지만, 연일 언덕길을 반복하고 반복해서 달려가는 미호노 부르봉에 대항해 라이스 샤워는 두 마리의 같은 소속의 말과 함께 달려나갔다. 라이스 샤워의 스태미나를 강화하고 투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맞이한 킷카상(G1). 라이스 샤워의 마체는 완전히 완성되어, 달릴 기분도 충분했다. 이 날의 1번 인기는 7전 7승, 무패의 ..
일본 경마의 비원 개선문상. 그리고 일본 경마에 있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아일랜드 말의 이름. 몬쥬. 1999년 엘 콘도르 파사의 도전을 반 마신 차로 꺾은 당대 최고의 말. 그 이름이 25년의 세월을 넘어서도 사라지는 일 없이, 다시 이곳 파리 롱샹에 나오게 되었다. 블루스타킹의 아버지는 카멜롯, 그리고 그 아버지는 바로 몬쥬. 블루스타킹은 아일랜드 오크스 2착,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2착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진영은 베르메유상에 도전, 당당히 1착으로 등어오며 롱샹 적성을 보여준다. 그렇게 개선문상에 추가등록을 한 블루스타킹. 마지막 직선에서 여유롭게 차를 벌려 1마신 차로 승리하며 아버지 카멜롯이 해내지 못한, 그리고 할아버지 몬쥬에 이은 개선문상 승리를 해..
전일본 2세 우준. 최고의 2세 더트마를 가리는 레이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포에버 영. 그리고 과감하게 세계를 향한 여행을 떠난다. 사우디를 정복하고, 아랍 에미리트를 정복하며 2개의 더비를 따낸다. 그리고 더트의 최고봉, 미국에서 당당히 도전한 켄터키 더비. 좋은 싸움을 펼치며 3착으로 입선하게 된다. 그리고 지구를 한바퀴 돌아 복귀한 일본. 세계 각국의 3개의 더비를 거쳐 온 우등생에게, 작년까지 재팬 더트 더비라는 이름을 가졌던 재팬 더트 클래식은 너무나도 쉬웠다.
2024년 프로키온 스테이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루갈. 그 승리는 그대로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1번 인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10착의 참패. 게다가 왼쪽 다리의 골절이 판명, 6개월의 휴양에 들어간다. 그리고 복귀전이 된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단거리 강자들의 등장과 부상의 여파로 인한 9번 인기. 하지만 전력을 낼 수 있다면 인기와는 상관없이 승리할 수 있다. 2012년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레코드 때보다 빠른 전반 600m 32.0의 엄청난 하이페이스. 침착하게 선두 뒤에서 나아가던 루갈은, 직선에서 그때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달리기를 펼쳐냈다. 그 결과는 인마 함께 첫 G1 제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