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길었던 번역이었습니다.
사실 텍스트의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일이 바빠 영상 번역을 하기도 바쁜 와중 글의 번역을 병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네요.
최근 갑자기 속도가 붙은 것은 회사 점심시간에 간단하게 샌드위치만 먹고 남는 시간을 전부 번역에 쓰니 하루 30분 정도씩 번역할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계속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사일런스 스즈카.
정말 제목 그대로 환상 그 자체인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없이 많은 만약, 탄생부터 만약에 둘러싸인 사일런스 스즈카의 마생은 현재에 와선 모르는 경마팬이 없을 정도입니다.
엄청난 도주극, 압도적인 강함 그리고 비극적인 최후까지.
스러지고 나서도 그 퍼포먼스 때문에 많은 경마팬들의 IF를 만들어냈고, 현재도 끝없이 IF가 만들어집니다.
글에서도 마지막에 말했듯, 너무나 짧고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에 사일런스 스즈카를 직접 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후세의 팬들의 의견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현장의 열기, 화면이 아닌 눈에 직접 비치는 엄청난 도주극.
이걸 잊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과거의 명마들을 화면으로만, 글로만 볼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의 명마는, 역사는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팬들은 치열한 추첨을 뚫고 경마장에 가고, 사진을 찍고, 마권을 사며 모든 것을 기념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기에 늘 현장에 가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몇몇 G1을 찾아가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뒤, 2024년 지금의 명마들이 전설이 되어있을 때,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 "내가 그 명마의 마권을 샀다."라고 후배 팬들에게 자랑하며 말해주는 걸 상상하며 말이죠.
우선 2023년 두 듀스와 타케 유타카 기수의 부활의 아리마 기념을 이야기해 줄 수 있겠네요.
다음 열전은 어떤 명마가 될까요. 아직 정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올라오게 되면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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