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예상외』
그런데, 여기서 카츠라기 에이스가 보여준 달리기는, 사람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었다.
카츠라기 에이스는 2착을 8마신이나 차를 내며 선두로 골 인 해버린 것이다.
사실, 조교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던 카츠라기 에이스가, 레이스 전에 단 한 번 좋은 달리기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것은 본마장에 들어갔을 때, 조교의 더트 코스와는 말이 변한 듯이, 매우 즐거워하며 달리는 카츠라기 에이스의 모습에, 도몬 조교사들은
「이 녀석은 잔디 적성일지도 몰라」
라는 의문을 한순간 품었다. 그러나, 그때까지의 카츠라기 에이스는, 기대를 걸기에는, 너무나도 장점이 없는 말이었다.
순간 머리를 스친 의문도, 그 이외의 카츠라기 에이스의 한심한 모습 앞에 없어져, 그저 호의적인 관점이겠지, 라고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이 날의 카츠라기 에이스에 대한 기대는
「입착해서 상금이라도 벌어와 준다면」
라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 끝나고 보니, 순식간의 대압승인 것이었다.
처음에는 요행이라고 생각된 카츠라기 에이스였지만, 그 후에도 계속해서 변함없이 달려, 겨우 평가도 달라져 갔다.
2전째의 400만 이하의 하기 특별에서는 이후에 사츠키상, 더비에서 2착을 하는 강호 메지로 몽 스니의 2착에 들어가고, 3전째에 2승을 달성한 후, 4전째의 교토 3세 S에서도 전과 같이 메지로 몽 스니의 3착으로 들어가는 등 건투했다.
교토 3세 S에서 3세전을 끝마친 카츠라기 에이스의 3세 때 성적은, 4전 2승, 2착과 3착을 1회씩이라는 훌륭한 성적이었다.
데뷔 전의 평가를 생각하면,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카츠라기 에이스는, 이 시기부터 사람들의 저평가를 뒤엎는 그런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뭐하러 왔어?』
4세가 된 카츠라기 에이스는, 휴양 후의 교토 4세 S는 13착으로 참패했지만, 이어진 슌란상을 따라잡히지 않으면서, 순조롭게 3승째를 달성, 클래식 제 1탄 사츠키상에 참가하기 충분한 상금도 손에 넣었다.
카츠라기 에이스는, 사츠키상에 출주하기 위해, 용맹하게 동쪽으로 떠났다.
그러나, 청운의 야망에 불타오른 카츠라기 에이스는, 클래식 전선에 있어서는 완전히 단역밖에 받지 못했다.
클래식 전선의 주역이 그때까지 5전 4승의 미스터 시비라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했다.
강력한 스퍼트를 무기로 교도통신배 4세 S, 야요이상을 연승해 사츠키상으로 나아간 희대의 아이돌마는, 단승 240엔의 1번 인기로 지지 받는다.
이에 비해, 칸사이에서 이기고 지며 상금을 쌓아온 카츠라기 에이스는, 단승 2030엔의 7번 인기에 불과해, 두 마리는 큰 차이가 났다.
그렇지 않아도 평가에 큰 차이가 있던 그들이지만, 더욱이 사츠키상 당일 비로 인한 불량 마장도, 카츠라기 에이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마장 악화를 반기는 것은 선행마, 탄식하는 것은 선입, 추입마라 정해져있지만, 이 경우, 마장 악화에 탄식한 것은 힘 있는 마장에 서툰 카츠라기 에이스 쪽이었다.
카츠라기 에이스는 빗속에서 니혼 필로 위너, 카츠 톱 메이커에게 얽히며 있는 힘껏 도주했지만, 직선에서 마군을 가르며 뚫고 나온 것은, 스타트에서 늦어졌을 터였던 미스터 시비였다.
현역 시절에 그 화려한 달리기로 「천마」라 불렸던 토쇼 보이의 아들이, 빗속을 진흙투성이가 되어가며 덮쳐 들어온 것이다.
미스터 시비의 단숨에 후방에서 치고 올라온 것으로 전설이 된 사츠키상에서, 카츠라기 에이스가 미스터 시비를 비롯한 후속의 격류 앞에서 버텨낼 수 있을 리 없었다.
어이없이 마군에 삼켜진 카츠라기 에이스는, 11착으로 침몰했다.
사츠키상에서 대패해, 일본 더비의 출주에는 우선 출주권이 필요하게 된 카츠라기 에이스는, 더비 트라이얼인 NHK배에 출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칸사이의 조건전만 승리가 있어, 처음으로 일선급과 맞선 사츠키상에서 어이없게 대패한 카츠라기 에이스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냉담하고, 관동의 한 조교사에게는
「뭐하러 왔어?」
라고 바보 취급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정도까지 들으면, 카츠라기 에이스 진영에도 고집이 있다.
여기서 선입 경마를 시도해 본 카츠라기 에이스는, 9번 인기면서 다른 말들과는 차원이 다른 스퍼트를 내보이며 훌륭한 추월을 보여주었다.
당시의 NHK배는, 바깥쪽 게이트가 불리하다고 악명이 높은 도쿄 잔디 2000m 코스에서 개최됐지만, 카츠라기 에이스는 16마리 중 15번이라는 대외의 불리함이 완전히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승리로 중상 첫 승리를 거두며, 일본 더비로의 티켓도 획득했다.
『오직 한 마리를 위한 더비』
NHK배에서 우선 출주권을 획득한 카츠라기 에이스는, 당연히 일본 더비로 나아갔다.
이번에는 관동 세력을 무찌른 트라이얼 승리의 실적도 있어, 더는
「뭐하러 왔어?」
라는 말은 듣지 않았다.
인기도 그때까지와는 달리, 사츠키상마 미스터 시비, 사츠키상 2착마 메지로 몽 스니에 이어, 3번 인기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역시나 일본 더비인가, 실전에서도 트라이얼과 같은 경마로 같은 결과를 낸다...라는 것은 없었다.
NHK배에서 선입에 눈 뜬 카츠라기 에이스는, 이 날도 대기하는 경마를 했다.
우승 후보인 사츠키상마 미스터 시비는, 또다시 후방 중의 후방, 최후방에 있다.
그 미스터 시비가 맹렬하게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관객석 맞은 편 정면 쯤이었다.
제 3코너에서 제 4코너 쯤, 카츠라기 에이스와 미스터 시비는 나란히 가는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이 때의 제 4코너에서의 공방이, 두 마리의 승패를 갈랐다.
카츠라기 에이스와 미스터 시비는, 격렬하게 접속하는 듯한 형태가 된 것이다.
그리고, 순간 기가 꺾인 것은 카츠라기 에이스 쪽이었다.
미스터 시비가 그대로 마군을 뚫고 나간데 반해, 카츠라기 에이스는 그 후 다시 한 번 태세를 가다듬고 나아갈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결국 힘을 다해 「건투」에 그친 6착으로 끝났다.
참고로, 이 때의 미스터 시비의 달리기에 대해서는 「실격했어야 했다」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착순에는 영향 없이 그대로 확정되어, 미스터 시비는 「환상의 2관마」는 되지 않고 끝났다.
접촉 자체는 격렬한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이 접촉이 없었다면 카츠라기 에이스, 어쩌면 이외에도 「피해를 받았다」는 몇 마리의 말이 미스터 시비에게 이길 수 있었는가 하면, 심히 의문이다.
착순은 어느정도 올랐을 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미스터 시비에게는 닿지 않았을 것이다.
이 날의 더비마... 그리고 후의 삼관마는, 그 정도로 강했다.
그에 반해, 4세 봄 시점의 카츠라기 에이스는, 분명히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당시의 카츠라기 에이스는, NHK배에서 관동의 「한 조련사」의 반응으로 보면 알듯, 4세 세대 중 평범한 1.5류라는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그들 세대의 정점에 선 「천마 2세」 미스터 시비의 앞에서, 완전히 당해낼 수 없는 존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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