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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심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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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심볼리 「더비는 올해도 받아간다」 - '85 일본 더비

1984년 일본 더비 제패를 포함, 절대황제로 군림하고 있던 심볼리 루돌프에 이어, 심볼리 목장이 내놓은 기대주. 상대를 망가뜨려버린다고도 하는 심볼리 루돌프와의 병주에서 호각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시리우스 심볼리. 그런 그에게 목장의 모두가 2년 연속 더비 제패를 꿈꾸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그리고 찾아온 85년 일본 더비. 장마로 인한 최악의 마장 상태에 26마리가 달려나간다. 심각한 상태의 인코스를 피해 모두가 아웃코스를 달리는 기이한 광경. 마지막 4코너, 가장 바깥에서 시리우스 심볼리는 날아왔다.

일본 경마 열전/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完

『탕아(蕩児)의 귀환』 유럽에서의 약 2년 에 걸친 원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시리우스 심볼리였지만, 오랜 원정과 이국에서의 생활이 그에게 강요한 대가는 컸다. 가네상(프랑스 G1) 7착을 마지막으로 일본에 돌아온 시리우스 심볼리는 원래부터 신경질적이던 기성이 더욱 나빠져, 나쁜 쪽의 의미로 「말이 변한 것처럼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인간의 사정에 농락당해, 끝내는 낯선 스태프, 환경 속에 내던져진 채 2년을 보내게 된 시리우스 심볼리는 자신의 불우함 속에서 인간에 대한 불신감을 품게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2년 간의 국내 공백은 팬들 사이에서도 시리우스 심볼리를 잊혀진 존재로 만들었다. 국내에서의 복귀전이 된 마이니치 왕관(G2)에서는 3번 인기를 받았던 2년 전의 더비마였지만 여기서 인..

일본 경마 열전/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7

『세계의 최고봉』 유럽에서는, 여름에는 고마와 4세 일선급의 격돌이 실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K 조지 6세 & Q 엘리자베스 2세 S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멤버가 모이는 큰 레이스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 K 조지 6세 & Q 엘리자베스 2세 S에 일본마의 참전이 이때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와다 씨 자신의, 스피드 심볼리를 이 레이스에 참전시킨 적이 있었다. 이때 스피드 심볼리는, 직선의 남은 거리 10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리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최후에는 실속해 5착으로 패배했고, 그 후에는 일본마의 참전이 오랫동안 끊어져있었다. 그 사이에도, 이 레이스는 더욱 더 전통을 쌓아 유럽, 그리고 세계에서의 격식을 높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해에도 출주마는 유럽의 여름 그랑프리라는 위상에 ..

일본 경마 열전/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6

『끝나기에는 아직 먼 화해』 「더비마 시리우스 심볼리」의 탄생은, 와다 씨와 심볼리 목장에게 있어 전년도의 심볼리 루돌프에 이은 2년 연속의 일본 더비(G1) 제패가 되었다.와다 씨의 생산마의 더비 제패는, 다른 마주에게 판 사쿠라 쇼리도 포함해 통산 3마리째라는 쾌거였다. 하지만, 그 빛나는 영광을 기리기 위한 표창식에 와다 씨의 모습은 없었다. 와다 씨는 감기에 걸려 그 주에는 39도의 열에 시달리고 있었고, 더비 당일도 도쿄 경마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가족에게 대리를 부탁한 것이다. TV로 관전하고 있었다는 와다 씨는, 카토 기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지만, 후에 카토 기수에의 기승에 대해, 「저런 화려한 승리 포즈를 해서, 말이 고장나면 어떡해...」 라 불만을 말한 적도 있다고 한다. 완벽주의..

일본 경마 열전/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5

『바깥을 노려라』 일본 더비에서도, 반드시 대부분의 말들은 밖에서 나아갈 것이다. 그런 예상이 대세였고, 기수들의 움직임은 완전히 그 예상대로였다. 세대의 정점을 겨루는 레이스로서는 꽤나 흐트러진 스타트가 된 이 날의 더비였지만 좋은 스타트를 끊은 말들이 앞다투어 안쪽으로 파고드려 하는 예년과 같은 광경은 볼 수 없었고, 반대로 안쪽 게이트의 말이 어떻게든 말을 밖으로 꺼내기 위한 기회를 노리는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누구나 「말이 달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닌」 무시무시한 마장 상태의 인코스를 버리고, 밖으로 몰려든 것이다. 제 1코너 근처에서는 이미 안쪽 울타리에서 말의 모습이 사라지고, 제 2코너를 돌아 관객석 맞은편 정면에서 선행한 말이 앞다투어 마장의 중앙보다 바깥으로 몰려오는 광경은, 평소 ..

일본 경마 열전/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4

『사츠키상의 뒷편에서』 이렇게 와카바상을 제패한 시리우스 심볼리였지만, 이후의 사츠키상(G1)은 회피하고, 목표를 더비 하나로 좁히게 되었다. 사츠키상 회피의 이유는 「각부불안」이라 되어 있었지만, 그 발표는 와다 씨만 했고, 니혼야나기 조교사에게서는 「출주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오히려 당혹스러운 코멘트가 나온 것, 발표의 타이밍도 와다 씨가 「다시 구사를 옮길 때 사츠키상에서 카토 기수의 복귀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츠키상의 기승을 오카베 기수에게 의뢰했고, 전년도의 아사히배 3세 스테이크스 승리마 스크럼 다이나의 기승 의뢰도 받았던 오카베 기수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보도 다음 날이었다는 점 등으로, 「사츠키상 회피는, 구사 이동 소동의 잔열을 끄기 위함이 아닌가」 라는 관측이 나오는..

일본 경마 열전/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3

『두 명의 기수』 와다 씨와 니혼야나기 조교사의 대립은, 표면적으로는 시리우스 심볼리의 기수 교체 요구로 보였다. 하지만, 그 밑바닥에 있던 것이 두 사람의 잠정적인 대립이었던 것은, 두 사람의 의논과 타협을 지극히 곤란하게 하고 있었다. 와다 씨가 교체하길 원했던 오카베 기수는, 그 해 심볼리 목장, 그리고 와다 씨의 최고 걸작인 심볼리 루돌프에 기승해 무패로 삼관을 달성하고, 또한 그 후에 4세에 아리마 기념(G1)도 승리했다. 와다 씨는 선행에서 빠져나가는 경마를 특기로, 말에게 경마를 가르치면서 성장해 나가는 오카베 기수의 수완을 지극히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와다 씨는, 스타트가 서툰 시리우스 심볼리에게는 오카베 기수의 손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의 오카베 기..

일본 경마 열전/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시리우스 심볼리 열전 : 유랑하는 천랑성 2

『간난신고(艱難辛苦)를 벗 삼아』 이윽고 3세가 되어, 입구(入厩)의 시기를 맞이한 시리우스 심볼리는, 미호의 명문・니혼야나기 토시오 구사로 여행을 떠났다. 니혼야나기 조교사라 하면, 호요 보이, 앰버 샤다이 등을 돌보았던 것으로 알려진 당대에서도 손꼽히는 조교사이다. 그런 니혼야나기 조교사에게, 심볼리 목장은 「더비를 따낼 수 있는 그릇입니다」 라며 시리우스 심볼리를 건넸다. 시리우스 심볼리는, 이 해 니혼야나기 구사에 입구한 3세마 중에서도 가장 기대받는 말이었지만, 그 반면 미호에 입구할 때부터 좋지 않은 기성을 보이게 되어, 조교에서도 고생하는 일이 많았다. 니혼야나기 조교사는, 자신의 마구간 소속 기수인 카토 카즈히로 기수에게 이 문제아를 맡겨, 철저하게 경마를 가르치게 했다. 시리우스 심볼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