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페이지 밖에 되지 않아 금방 끝날 거라 예상했던 아이네스 후진 열전이었지만 생각보다 꽉 찬 5페이지였네요.
그래도 제가 워낙 도주마를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재밌게 번역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점 번역하면서 의역을 잘 활용하게 되는게 느껴져서 더 즐겁게 진행했네요.
저도 이전에 그랬듯, 많은 사람들이 아이네스 후진을 그저 더비마, 기수 콜의 시초 정도로만 알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으레 명마들의 이야기가 그렇듯 그 안에는 수많은 우연과 필연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경영 위기의 목장을 끝까지 지탱한 생산자의 이야기,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기수의 이야기, 그런 기수를 믿고 도박과도 같은 도전을 한 조교사의 이야기 등..
경주마의 이야기란 말 혼자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위대한 풍신, 아이네스 후진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단 두 번의 G1 승리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준 달리기.
그리고 일본 경마 역사에 몇 없는 '전환점'이 된 명마.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짧은 현역 기간.
참으로 대단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정말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그런 아이네스 후진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서 잊혀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후추를 떠나 요도로 갑니다.
요도에 피고, 요도에 진 칠흑의 스테이어의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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