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더비 「정열의 기억」 - 아이네스 후진 & 나카노 에이지 | JRA
잊을 수 없는 「정열의 기억」, 1990년 일본 더비. 19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의 관중이 모인 도쿄 경마장. 훌륭한 도주로 승리한 아이네스 후진과 나카노 에이지 기수에게 쏟아진 축복. 그리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나카노 콜'이 탄생한다. 그리고 올해, 2024년에는 어떤 기억이 새겨질까.
잊을 수 없는 「정열의 기억」, 1990년 일본 더비. 19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의 관중이 모인 도쿄 경마장. 훌륭한 도주로 승리한 아이네스 후진과 나카노 에이지 기수에게 쏟아진 축복. 그리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나카노 콜'이 탄생한다. 그리고 올해, 2024년에는 어떤 기억이 새겨질까.
1983년, 치열했던 오크스를 제패한 다이나 칼. 그리고 다이나 칼의 넷째로 태어난 에어 그루브. 어머니가 여왕의 자리를 쟁취해낸 바로 그 무대에 13년이 지나 딸이 올라선다. 그리고 2분 29초 후, 4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모녀 오크스 제패의 업적이 새겨진다.
2020년 데뷔, 23전 5승, 중상 미승리. 2004년 데뷔, 11272전 652승, G1 미승리. 그것이 24년 빅토리아 마일에 도전한 텐 해피 로즈와 츠무라 아키히데 기수의 전적이었다. 단승 208.6배의 14번 인기라는 것은 당연한 조건. 그러나 경마에 절대란 없다. 남은 거리 200m 지점에서 엄청난 스퍼트로 선두에 선 것은 텐 해피 로즈. 그래도 선두를 넘겨주는 일 없이 1과 1/4마신 차로 승리한다. 츠무라 기수는 인터뷰에서 21년 간의 시간, 승리의 기쁨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람들은 놀라움과 함께 많은 축복을 보내주었다. 2024 빅토리아 마일 1착 : 9번 텐 해피 로즈 (츠무라 아키히데) 단승 : 208.6배 (G1 역대 4위) 마단 : 3032.6배 (9 - 2) 삼연..
한 해에 태어나는 서러브레드 약 7900마리. 그 세대의 정점으로.
3세 마일러의 정점을 정하는 레이스, NHK 마일 컵. 올해는 암, 수 각 한 마리씩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말이 등장했다. 무패로 한신 쥬브나일 필리즈를 승리하고, 오카상에서 아쉽게 2착을 한 아스콜리 피체노. 무패로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를 승리하고, 교도통신배 2착과 사츠키상 3착을 한 잔타르 만타르. 두 진영 모두 클래식 거리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후 NHK 컵 마일에 모이게 된 것이다. 두 마리 모두 단승 2.9배의 인기를 받고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마지막 직선, 마군에 갇혀버린 아스콜리 피체노. 르메르 기수는 빠져나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기승을 펼치며 돌파를 시도, 빠져나오지만 이미 손실은 막대했다. 반대로 최고의 포지션을 잡은 잔타르 만타르. 누구의 방해도 없이 자유롭게 자신만의..
93년 천황상에서 메지로 맥퀸을 꺾고 힐(악역)이 된 라이스 샤워. 두 번의 목숨을 건 싸움 때문이었을까, 부상의 탓인가, 아니면 의욕의 문제인 것인가. 그 이후로 부진이 이어진다. 성적은 나오지 않고 시간만이 흘러갔다. 그리고 2년 뒤 1995년 다시 달리게 된 천황상의 무대. 라이스 샤워는 800m가 남은 시점, 2번째의 3코너 오르막길에서 롱 스퍼트를 걸기 시작한다. 교토의 오르막에서 스퍼트를 거는 상식을 깨는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에 서는 라이스 샤워. 그대로 골 지점까지 선두를 달려 2착인 스테이지 챔프와 단 10cm의 차이로 승리, 728일 만에 같은 무대에서 승리를 맞이한다. 라이스 샤워의 이번 승리에는 야유가 아닌 축복과 찬사가 쏟아졌다. 누군가의 뒤를 쫓아가며 쟁취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
고마 장거리 전선의 최고봉. 비주류라고도 할 수 있는 긴 3200m의 거리지만, 그 이름에 달린 명예는 사라지지 않는다. 최고의 스테이어를 가리는데 가장 알맞은 무대인 천황상 봄. 사람들의 이목은 23년 킷카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두레차에게 그리고 장거리 노선을 계속해서 달려오며 24년도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티 오 로얄에게 쏠렸다. 둘은 각각 2.8배로 동률의 배당 인기를 가져가고, 레이스가 시작된다. 그리고 레이스가 끝나자, 두 인기마의 결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다. 1착과 15착. 마침내 티 오 로열은 로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천황상의 명예를 거머쥐게 되었다.
2024년, 새롭게 창설된 더트 3관.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역사에 최초로 이름을 남기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비 내리는 무대에 8마리의 도전자가 모인다. 어두운 경마장에 홀로 밝게 빛나는 한 마리. 그 눈에 띄는 모습에 사람들은 눈을 빼앗긴다. 승자 아만테 비앙코. 일본 더트 클래식 3관 신설 이래 첫 번째 승리마이자 최초의 백마 Jpn1 제패의 기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