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무패로 개선문상을 제패한 암말 트레브. 하지만 그 후로 세 번의 G1을 모두 패배하는 1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딱 1년이 지나고 맞이한 2014년 개선문상. 저스터웨이, 하프 스타, 골드 쉽, 타흐루다, 엑토 등 많은 강자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트레브는 많은 강자들에게 밀린 6번 인기였다. 작년의 패자에게는 너무나 낮은 인기. 하지만 그녀는 마치 개선문상을 위해 태어난 듯이 지금까지의 부진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달리기로 사상 6번째의 개선문상 연패를 달성한다. 2013년 실황과는 달리 오카베 기수가 있어서인지 좀 더 일본마에게 초점이 맞춰진 편파적인 실황이네요. 하지만 일본어 외에는 할 줄을 모르니 이 영상으로 하긴 해야겠고.. 트레브의 이야기가 거의 없어서 ..
여제 에어 그루브. 압도적인 실력과 드라마로 수많은 팬을 만들었던 그녀. 10년 전, 그녀는 떠났지만 혈통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혈통만이 아닌, 그 압도적인 스퍼트 또한 이어져 가고 있다. 인투 더 그루브, 레넷 그루브를 거쳐 발현된 그 인자. 로샴 파크가 직선에서 보여준 스퍼트는, 그녀를 떠올리기 충분했다.
가을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레이스인 고베신문배. 그리고 마지막 1관인 킷카상의 트라이얼 중 하나인 레이스다. 따라서 3세 유력마들이 모이는 이곳에서 이긴다는 것은, 앞으로의 유망주가 된다는 것이다. 조부 딥 임팩트도 이곳에서 이겼다. 아버지 사토노 다이아몬드도 이곳에서 이겼다. 이번엔 내 차례다. 이기는 것은 당연하고, 빼앗겼던 조부의 레코드 타임도 내가 가져오겠다. 사토노 그란츠, 2:23.5의 레코드 승리.
개선문상. 세계 최고의 명예를 얻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명마들이 모인다. 그렇기에 수많은 팬들이 열광하고, 그 순간을 눈에 담고 싶어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고자 한다. 그리고 여기에 프랑스의 기대를 짊어진 말이 있다. 에이스 임팩트. 5전 무패의 프랑스 더비마. 이 3세의 슈퍼 루키에게 모두가 기대를 걸었고, 에이스 임팩트는 응해보였다. 13년도 트레브 이래, 10년 만의 무패 개선문상마 탄생.
케이에스 미라클. 2세 때 고열로 인해 수의사에게 '각오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듣고도,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말. 혈통도 좋지 않고, 생명의 위기에서 돌아온 그였지만 기적의 행보를 계속해서 보여준다. 이시카리 특별에서 4마신 차 레코드 승리. 모이와야마 특별에서 9마신 차의 압승. 오팔 스테이크스에서 레코드 승리. 12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타고난 스프린트의 자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전한 1991년 스완 스테이크스. 그곳에는 강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야스다 기념마 다이이치 루비. 마일러즈컵 레코드의 다이타쿠 헬리오스.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마 뱀부 메모리. 하지만 1착으로, 그것도 레코드로 승리한 것은 바로 케이에스 미라클이었다. 사람들은 이 타고난 스프린터가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를 제패..
데뷔 이래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두 번의 G1을 넘어, 그 문을 향해. 어리고, 경험은 부족하지만 그걸 메꿀 재능이 있으면 충분하다. 해외의 유력마 같은 건 그저 내 위상을 올려줄 상대일 뿐. 최강의 말에게 꿈을 걸었던 일본은, 무패의 여왕에게 좌절을 맛보며 다시금 세계의 벽을 느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