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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마/레이스 영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일본 경마/레이스 영상

일본 경마/레이스 영상

매드 쿨 - 2024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코 차이의 리벤지」

2023년 10월,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 최강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무대에서 매드 쿨은 코 차이로 마마 코챠에게 패배. 최우수 스프린터의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그리고 설욕의 때가 찾아왔다. 비가 그칠 줄 모르는 주쿄 경마장. 마장은 중마장이 되어 있었다. 마지막 직선, 잔디가 파여있어 상태가 더욱 나쁜 안쪽을 파고드는 매드 쿨. 그런 상황에서도 선두인 빅터 더 위너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다. 바로 뒤에서는 무섭게 따라오는 나무라 클레어. 조금씩 차이가 좁혀지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두 말이 겹쳐지듯이 골판을 통과하고, 모두 누구의 승리인지 알기 힘들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환호를 내지른다. 전광판의 맨 위는 숫자 2가 밝혀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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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기 에이스 - 1984 재팬 컵 「에이스 오브 재팬」

창설 초기, "2400m에서 일본마의 승산은 만에 하나라도 없다"라는 말을 들었던 재팬 컵. 그 말은 현실이 되어, 외국의 2군급 말들에게 패배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세 번째 삼관마, 미스터 시비. 네 번째 삼관마, 심볼리 루돌프. 모든 사람이 열광했던 두 삼관마의 참전에, 모든 사람들은 이번에야말로 일본의 승기를 확신했다. 레이스가 시작되자, 홀로 대도주를 펼치는 카츠라기 에이스. 약 20마신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오히려 주파 타임은 이전보다 느린 상태였다. 도주마 윈은 미스터 시비를 의식하며 선행책을 취했다. 그런 윈을 마크하려던 심볼리 루돌프는 마제스티스 프린스로 목표를 바꾼다. 하지만 마제스티스 프린스는 심볼리 루돌프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력마들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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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드 - 2011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 「모두가 슬픔에 잠긴 때」

2011년 3월 11일,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건물은 무너지고 가족, 친구의 무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평화로운 일상은 사라졌고 슬픔만이 남았다. 일본 전국에서,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어나왔다. 도쿄 경마장도 그 중 한 곳이었다. 경영조차 어려운 모리오카 경마장을 대신해,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를 개최하기로 결정한다. 2011년 10월 10일, 월요일임에도 이례적으로 레이스를 개최. '이와테 경마를 지원하는 날'로 이름 붙이고, 2개의 특별 레이스를 추가, 매출 중 일부를 기부한다. 부흥에 가교를 놓는다는 의미로 "메이세이 오페라 기념 카케하시상". 부흥 후 빛나는 미래를 바라며 "토호 엠페러 기념 카가야키상". 모두가 슬픔에 잠겼지만, 극복하기 위해 일어나서 달려나갔다. 이 날 도쿄 경마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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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와르 시티 - 2010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또 압승! 또 연승!」

카시와 기념.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 재팬 컵 더트. Jpn1, G1을 3연승, 그것도 뒤의 두 레이스는 4마신, 3.5마신의 압승. 그 엄청난 활약에 2009년 JRA 최우수 더트 호스에 선출되고, NAR 더트 그레이드 경주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그 유명세에 두바이 월드컵 초대도 왔으니 그야말로 에스포와르 시티의 시대였다. 그 인기는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1.7배의 압도적인 1번 인기로 나타났다.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단승 지지율 47.9%는 역대 2위 기록이다. 그리고 그에 보답하듯, 또다시 압승극을 선보인다. 마지막 직선에서 채찍도 휘두르지 않았는데 마치 혼자서 튀어나가듯 가속하고, 후속을 뿌리치며 결승점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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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와르 시티 - 2009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 「2번째 Jpn1 콜렉션 획득!」

잔디에서 미승리전을 5회 거쳐 조건전을 도전한 에스포와르 시티였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진영은 더트 전향을 결정했고, 에스포와르 시티는 마침내 제 무대를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4연승을 하며 헤이안 스테이크스(G3), 페브러리 스테이크스(G1)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우승은 해낼 수 없었다. 하지만 곧바로 마치 스테이크스(G3)를 제패, 연달아 카시와 기념(Jpn1)을 따내며 중상과 첫번째 Jpn1 제패를 이룬다. 기세를 몰아 도전한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 에스포와르 시티를 꺾고 페브러리 스테이크스를 레코드로 제패한 석세스 브로켄과의 두번째 만남. 곧바로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레이스가 시작하고 선두를 잡은 에스포와르 시티. 바로 뒤에 따라붙은 석세스 브로켄. 마지막 직선에서 석세스 브로켄이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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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인 러브 - 2003 오크스 「10년 만의 방문자」

오카상을 승리한 스틸 인 러브. 찾아온 2관 레이스, 오크스. 하지만 사람들의 주목은 스틸 인 러브의 2관 달성이 아니었다.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주목이 쏠렸고, 1.7배의 1번 인기는 어드마이어 베가의 차지였다. 10년 전의 최강 암말 베가의 혈통과 출발이 늦어도 뛰어난 스퍼트를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그러나 또다시 출발이 늦은 어드마이어 그루브. 관중석의 모두는 탄식을 내지른다. 도쿄 경마장이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스틸 인 러브. 이번엔 후방에 포지션을 잡고 때를 기다린다. 4코너를 돌아 직선을 맞이하자 폭발적인 가속을 보여준다. 선두에 있는 츄니를 따라잡고, 순식간에 제치며 결승점을 통과. 10년 만의, 10번째의 2관 암말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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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인 러브 - 2003 오카상 「사랑에 빠지는 순간」

벚꽃이 흩날리는 가운데, 2003년 클래식 초전이 찾아온다. 3.5배의 배당을 받은 두 마리. 명혈통과 혼성 오픈전을 승리한, 3전 3승의 어드마이어 그루브. 그리고 튤립상 2착을 포함한 3전 2승의 스틸 인 러브. 같은 3.5배였지만, 지지율의 차이로 어드마이어 그루브가 1번 인기가 되었다. 어드마이어 그루브는 선데이 사일런스와 에어 그루브의 자마로, 그 혈통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출발이 늦었고, 그 실수는 큰 패착이 되었다. 승리한 것은 바로 스틸 인 러브. 누군가는 어드마이어 그루브의 출발이 늦었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착실히, 그녀에게 빠져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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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나일 - 2024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그 누가 나를 낮게 평가한다 해도」

펩티드 나일이 19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틀림없다. 기수 또한 통산 1천승의 베테랑 기수이긴 하지만, 최상위권의 기수인 것은 아니다. 목장도 최근 20년 간 부진했다. 조교사 또한 G1 승리는 없었다. 이런 조건들로 인해 11번 인기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기란, 사람들이 평가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경마에 절대란 없다. 연승가도를 달려온 말이 침몰하는 광경을, 압도적인 인기를 받은 말이 마군에 갇히는 광경을, 최고의 기수가 낙마해 실격되는 광경을, 기대하지 않았던 다크호스가 승리하는 광경을 우리는 보았다. 그리고 2024년 G1 시작을 알리는 이번 페브러리 스테이크스에서, 우리는 또다시 다크호스라는 단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선두의 뒤쪽에서 때를 기다리고, 마지막 직선에서 빠져나..